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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후기 / 행복원정대는 길 위에서 무엇을 찾았나

by _VICTORIA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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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후기 입니다
스포일러가 다수 있으니 보실 분들은 주의 하세요.

펠릭스, 셀리마, 댕댕이 루디의 미대륙 여행기 되겠습니다.
펠리스와 셀리마는 여행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독일의 선남선녀예쇼. 펠릭스는 영화감독이고 셀리마는 타고난 싱어송라이터라 이 영화를 둘이서 기획, 촬영 게다가 음원까지 녹음을 합니다.

스쿨버스를 타고 다니는 이 커플을 보자니 유목생활을 최근까지 이어오며 살고 있는 몽골인들이 떠올랐어요.

목초지를 따라 계절이 바꾸면 이동하는 노마드. 과연 그들은 게르를 접었다 펼쳤다 하며 일가가 소들을 이끌고 유목하는 생활을 행복원정이라 생각했을까요? 어떤 몽골 소재의 다큐에서 보니 장성한 청년이 대학 공부를 하려고 홀로 게르를 떠나던데. 울란바토르에 도착하며 다큐가 끝나서 그 청년이 도시에 정착을 했는지 게르로 다시 돌아갔는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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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 당돌한 두 남녀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들이 보는 자연 풍경들은 어느 하나 빼내고 싶은 것이 없었어요. 그 속에 제 자신을 이입 할 때마다 몹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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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국경을 넘을 때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고 신변의 위협을 느낄 때 내 심장박동수도 아주 그냥 난리통이 따로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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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댕댕이 루디... 사람도 두,세시간 차 타고 여행하면 몸살이 납니다. 청각이 사람보다 8배까지 먼 소리를 감지 할 수 있다는 개는 이동 내내 자동차 엔진소리가 얼마나 괴로웠을까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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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루디가 병약해져 더 이상 자동차 여행은 무리라는 수의사 선생님의 진단을 받고서야 스쿨버스를 팔고 이 여행은 끝이 납니다. 수의사 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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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즐거운 건 돌아갈 집이 있어서라고 생각해요. 정처없이 떠도는 유랑은 자연과 싸우는 일이라 생각도 들고요. 누가 더 대단한지 꼭 겨뤄봐야 아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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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 여행이라니. 그냥 어디에 있던 늘상 행복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당연한 것(수전에서 깨끗한 물이 바로 나오고, 잠 잘 때 위협이 전혀 없고, 마약 카르텔의 기분을 거스를 일이 없는 것을 포함 그들을 일평생 만날 일이 없는 것 등등)이 행복한 것이라는 걸 이 청년들은 독일의 집으로 돌아가 가족을 다시 만날 때 절실히 느끼는 것 같아 살짝 마음이 놓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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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를 일 입니다.
이들이 언젠가 다시 행복을 찾는다며 또 다른 곳을 방랑하게 될지. 젊다는 것은 바다에 내팽개쳐져도 다시 파도를 타러 가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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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행복원정대 감상 후기 였습니다.
일상에서도 항상 행복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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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에서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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