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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충

잠은 죽어서나 실컷 자겠다는 사람만 읽어보세요.

by _VICTORIA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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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수렵채집만 하고 밤에는 잠을 자던 선사시대 사람들과 달리 우리는 잠을 아껴가며 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일, 연애, 공부, 운동, 게임, 드라마정주행, 유튜브 보기, 책읽기, 글쓰기 등.

그러나 생산적인 범위에 들어가는 행위를 하든, 소모적인 범위에 들어가는 행위를 하든 밤에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멀지 않은 미래에 큰 댓가를 치뤄야 합니다. 오늘은 부족한 수면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 spanic, 출처 Unsplash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밤에는 침대에 딱 드러누워 잠자고 싶어질 거예요.

참, 빛을 이용하면 잠들기 쉬워집니다. 잠드는 게 힘든 분은 제 다음 글을 참고해보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신은 현세에 있어서 여러 가지 근심의

보상으로 우리들에게 희망과 수면을 주었다.

볼테르





'무수면 실험의 결과들'

 

1. 1964년 미국의 17세 고등학생 '랜디 가드너'는 무려 11일 1분의 무수면 기네스 기록을 세웁니다. 담당의사 '윌리엄 디먼트'의 감독 하에 잠을 안자려고 친구와 농구도 하고 TV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무수면 4일차에 본인을 좋아하는 풋볼선수라고 생각하기에 이릅니다. 6일차의 어느 순간에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조차도 잊어버렸다고 해요.

 

이 실험 결과로 유추하건데, 잠을 오랫동안 자지 않으면 인지 기능에 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생명에 지장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판단하에 기네스 측은 그 해 이후 관련 부문을 폐지해 버립니다.

 

2. 이 후, 1983년 '엘런 렉트셰이펀'이 쥐를 대상으로 무수면 실험을 재개합니다.

 

[Sci&Tech] ‘잠’을 안 자면 어떻게 될까? < 인문·사회·과학 < 학습정보 < 기사본문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edujin.co.kr)

 

실험 내용이 몹시 잔인하고 소름 돋습니다. 위의 실험계획서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여튼, 실험결과 불쌍하게도 쥐들은 2주만에 모두 죽어버렸습니다. 쥐에게 불면은 생명을 잃을 만큼 위험한 것이지요. 죽은 쥐의 몸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다름아닌 뇌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대뇌에 있는 신경 세포가 손상되어 있었지요.

 

신경 세포인 뉴런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가 설명이 다시 나오니 당황하지 마세요.

 

3. 비교적 최근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490842

 

불면증이 심한가요? 알츠하이머병을 조심하세요 | 뉴스/칼럼 | 건강이야기 | 하이닥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을 때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인 타우(Tau) 단백질 수치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타우는 뇌세포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

www.hidoc.co.kr

 

 

기사의 내용은 Uppsala University 신경과 Jonathan Cedernaes의 실험 결과입니다. 대상인 사람들은 첫 날은 정상 수면, 다음 날은 밤을 꼬박 새우는 실험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정상 수면 후의 혈액 속 타우단백질의 농도는 2%였지만, 무수면 후에는 그 농도가 17%에 달했다고 합니다.

 

타우단백질은 최근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유력 인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모르는 거 나오면 재미가 없어지는데, 타우단백질도 아래에서 설명합니다.

 

이제 부터는 아래의 그림을 참고해 주세요. 그림 어렵다고 뒤로 가기 하지 마세요. 제가 한번 잘 설명해 보겠습니다.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5/51/TANGLES_HIGH.jpg/1200px-TANGLES_HIGH.jpg

 

좌측 상단의 건강한 신경세포 뉴런(neuron) 미세소관(microtubule)이 있습니다. 확대해 보면 타우분자가 안정화 상태입니다.

 

그 아래로는 병증이 생긴 뉴런과 서로의 연결이 분리된 상태의 미세소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측 하단의 확대한 그림에는 엉켜버린 타우단백질(tau protein) 때문에 미세소관이 분리 되었습니다.

 

​'뉴런은 뭐고, 미세소관, 타우단백질은 무엇인가?'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40942&docId=1078229&categoryId=32319

 

뉴런

신경계의 단위로 자극과 흥분을 전달한다. 신경세포체(soma)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고, 신경세포체와 거기서 나온 돌기를 합친 개념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뉴런의 기본 기능은 자극을 받

terms.naver.com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40942&docId=1185213&categoryId=32318

 

미세소관

식물 혹은 동물의 세포 내에 존재하는 기관으로서 세포의 골격유지, 세포의 이동, 세포 내 물질의 이동 등에 필요한 기관이다. 미세소관은 알파(α), 베타(β) 튜블린(tubulin)으로 이루어진 이합체

terms.naver.com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62802&docId=6173795&categoryId=62802

 

타우 단백질

타우 단백질(tau protein)은 세포 내 미세소관(microtubule, 마이크로튜블)과 관계되어 다양한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자(gene)인 MAPT(microtubule-associated protein tau)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이다. 타우 단백질

terms.naver.com

 

예를 들어,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실 전화기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컵 역할을 하는 것이 뉴런이고, 실은 미세소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이 느슨하게 늘어지거나 끊어지면 컵에서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지요. 잠이 부족하면, 이 실 역할을 하는 미세소관을 바로 타우 단백질이 끊어버리는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잠을 잘 때, 대뇌의 신경 세포는 서로를 연결하고 불필요한 연결은 없앱니다. 이 연결들의 발달로 우리의 뇌가 그날 그날 최적화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잠만 잘 자도 똑똑해 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Uppsala University 신경과 Jonathan Cedernaes의 실험 결과에서 타우단백질은 최근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유력 인자로 지목되고 있다고 한 것 기억하시지요?

 

네, 잠 아끼면 큰일나요. 충분히 휴식이 되는 수면시간을 체크해 보고 되도록 지키고 부족하다면 낮잠이라도 자야 합니다. 제 경우 스마트워치 등의 기기를 이용해 수면패턴을 확인하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럼 오늘부터 해가 진 다음에는 휴대폰은 내려놓고 꿀잠 주무시길 바랍니다.

항상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여기서 바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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